해당 사전의 내용은 러너의 세계관 이해를 돕기 위하여 작성되었으며, 캐릭터는 이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점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 마법사 10년 전쟁 (10-year Wizarding War)
마법사 10년 전쟁은 1789년부터 1799년에 걸쳐 영국 마법 세계에서 발발한 ‘불사조 기사단’과 '죽음을 먹는 자'의 사상 전쟁이다. 1789년 2월 13일 급진적 순수혈통주의자인 프렌티스 닐 제누스의 머글 태생 및 혼혈 마법사를 대상으로 한 대량 학살을 시작으로,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불사조 기사단이 창설되며 대립이 극대화되었다.
이 전쟁은 10년 동안 지속되며 영국 마법사 인구 70%의 목숨을 앗아갔고, 1799년 2월 27일 불사조 기사단의 승리로 종전되었으나 이후 마법사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였다.
전쟁의 생존자가 극히 적어 정보 유실이 심하다. 현대에 와서는 마법사 10년 전쟁이 실존하였던 전쟁인지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 영면 주문
마법사 10년 전쟁 중 불사조 기사단이 제작한 마법 주문. 4분의 4박자 지휘법과 함께 Requiem pro Vos라는 주문을 외워 시전한다.
피격 당하면 누구나 영원한 잠―이하 영면―에 빠진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전쟁의 국면을 몇 차례 바꾸었으며, 상대적으로 효과가 뛰어나 많은 마법사가 이용하였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즉발적인 효과를 가져 위협적인 공격 주문이지만, 본래의 제작 목적은 비살생이었다. 피격자의 목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무력화할 수 있고, 해제 주문 역시 존재하기에 제작 후 일정 기간 동안은 사망자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초기에는 불사조 기사단만이 사용하였으나 이후 죽음을 먹는 자 세력으로 주문이 넘어가며 그 의도가 변질되었다. 죽음을 먹는 자 세력은 이 주문을 더욱 간편한 살상 도구로서 사용해 도리어 사망자가 늘어나는 결과가 나타났다.
영면 주문의 또 다른 특징은 주문을 사용한 자의 피에 약한 마법이 깃든다는 점이다. 이 마법은 초기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세대가 넘어가며 점점 강해지고, 머글의 피가 섞이면 약해지며 마법의 힘이 일정 임계점에 달하면 눈에 띄는 형태로 드러나게 된다.
이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시전하는 방법, 주문, 제작 의도 등-는 전쟁 후 모두 폐기되었다. 단, 불사조 기사단의 내부 세력 중 일부가 감춰둔 자료가 몇몇 장소에 존재하고 있다.
𝄡 솜노스
영면 주문에 대한 정보가 남지 않은 현대에서 전쟁 생존자의 피에 깃든 마법의 힘이 일정 임계점에 달하여 나타난 증상을 질병으로 착각하여 붙인 병명이다. 마법은 머글의 피가 섞이면 약해지므로 솜노스에 걸리는 것은 대부분이 순수 혈통이며 혼혈과 머글 태생의 마법사, 그리고 스큅의 경우 상대적으로 발병 빈도가 낮다.
본디 주문에 피격당하면 즉시 영면에 빠져들었으나, 솜노스의 경우 피를 타고 내려온 마법의 영향이므로 전조 증상이 존재한다.
솜노스에 걸리면 가장 최근의 기억부터 소실되기 시작되며, 기억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까지 소실되면 영면에 빠진다. 이때는 새로운 기억이 쌓이지 않으며, 전조 증상의 시작부터 영면에 빠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7일~10일 정도이다.
솜노스의 전조 증상을 보이는 것은 ‘솜노스에 걸렸다’고 표현하며, 솜노스의 영향으로 영면하는 것은 ‘죽었다’는 표현 대신 ‘영면에 빠졌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영면에 들었을 시 질병과 노화 등에 의해서는 사망하지 않으며, 외상으로 인한 과다출혈 및 심폐정지 등의 사유로는 사망할 수 있다.